전화상담의 이론과 실제(과제물)
“치료의 선물을 읽고”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교수이며, 심리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신과 의사인 Irvin Yalom의 “치료의 선물”을 읽고 마음에 와 닿는 장을 골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소감을 쓰라는 과제를 받고 이 책을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했다. 역자 서문에서 저자가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인간을 이해하고자하는 인간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그가 치료자와 내담자가 “여행의 동반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치료자의 입장에서가 아닌 내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볼 것을 이야기하며,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치료자 개개인의 갖추어야할 기본적 소양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 제 64장 절대로 환자와 성적인 관계를 갖지말라
언젠가 전화 상담을 하며 느낀 감정인데 어떤 여자분이 남편이 교도소에 있는데 재판 과정을 통하여 선임 변호사가 여러 가지 면에서 친절을 베풀어 준것에 대하여 남편에게서 못느꼈던 점에 호감을 갖게되어 자주 만나다 보니 연정으로 발전이 되어 고민스럽다면서 상담을 하고자하는 분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상담을 하며 내담자에게 그 변호사와 성관계를 가졌었는가라고 질문하여 아직 거기까지는 안갔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남편에 대한 불만과 또한 그 남편 역시 사법고시 를 패스하였는데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여 부도가 나서 현재 교도소에 있다는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상담자의 식견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꾸준히 이야기를 들어 주었는데 내담자가 상담자의 감정변화를 즐기는 투의 언사내지는 아양을 떠는듯한 말투가 가끔 나를 혼란 스럽게 하였다. 정말 이 순간에 나의 감정은 이런 여자라면 나도 부담없이 유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들어 내심 당황한 바가 있는데 여기에 절대로 환자와 성적인 관계를 갖지말라는 장을 읽고 저자는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부분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지만 비록 전화 상담일 지라도 내담자와 어떻게 연결이 되어 성적인 관계를 맺게 되면 그 상담은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저자는 성적인 관계가 치료자와 환자 모두에게 파괴적이다라고 기술하고 있으며, 심리 치료도중에 이러한 관계는 환자 개인을 배신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무서운 비난은 심리치료 분야 전체에 매우 치명적이며 치료자는 방어적으로 일하도록 요구 받아 왔으며 극도로 주의하도록 연습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예외적인 친밀함 뿐만 아니라 친밀함과 유사한 상황에 대하여서도 경고하고 있으며 “즉석사진” 정신상태를 채택하라는 충고를 듣는다고 하였다. 맥락에 관계없이 의심스러워보이는 어떠한 순간이라도 피하라. 비공식적인 행위를 피하라. 이름을 부르지 말라. 커피나 차를 주지말라. 50분을 초과하지말라. 하루의 마지막 시간에 이성환자를 치료하지 말라. 어떤 임상가들은 환자의 안전을 보증하기 위하여모든 상담시간을 녹화하는것을 고려하며, 어떤 치료자는 한번 부당하게 고소를 당하여 지금은 어떤 신체적 접촉 심지어는 악수조차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를 볼때 정말이지 이성의 내담자를 상대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적극 조절하여 상대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많은 여자들이 자존심이 낮은 경우 그들이 제공하는 유일한 실제적 선물은 성적선물이라고 믿는것 또한 유의해야 할 일이다.
- 제 85장 직업의 특권을 소중히 여겨라.
저자는 자신의 동료 치료자들이 자신들의 삶이 의미 없다고 불평하는 것을 거의 듣지 못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치료자로서의 삶은 날마다 개인적인 욕구를 초월하며 다른 사람들의 요구와 성장에 주목하는 봉사의 삶이라고 하고 있다. 처음 이 내용을 보았을때 느낌은 참으로 배부른 소리 하고 있구나였다. 이 내용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우가 아닌가 생각되어 우리와는 동떨어진 내용 이라고 생각되었고,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꽤나 존경받는 직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 여기 상담대학을 나와 상담심리사가 되고 전화 상담이나 사이버 상담등으로 경험을 쌓아 가며 어느정도 삼담가로서 자리매김될때 과연 이런 만족감을 느끼며 상담자로서 봉사를 할 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과제물을 작성해 놓고 다시 한번 읽는 과정에서 과연 상담을 직업이거나 봉사이거나 시작하고자하는 마음자세를 곰곰 생각해보니 역시 상담자로서의 출발은 먼저 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과연 치료자 또는 상담자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보람을 항상 느끼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전화 상담 첫시간에 멘토로부터 초보 상담자들이 제일 많이 실수하는게 내담자보다 우월하다는 감정을 갖는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한 마디라도 더 내담자에게 이야기 해줄려고 애를 쓴다는 것이다. 웃으면서 하신 말씀이지만 나에게는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 나의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아서였다. 내담자와 대화를 하다보면 속으로 내담자가 세상을 모를 수가 있을까 라든가 참으로 무식한 사람이라든가 별것도 아닌데 전화를 하고 있다던가 하는 감정은 선입견으로 연결되어 은연중에 상대방을 무시하고 깔보는 식의 감정이 생기게 되면 상담하는 도중 그 감정이 내담자에게 전달될것이라고 생각되어질때 그 상담은 실패한 상담이 되고 말것이다. 한편 나 자신이 비록 의사가 아니고 노련한 상담가는 못 될지언정 봉사자로서 몸을 낮추고 헌신하다보면 저자가 기술하고 있는 치료자들의 그룹에 머지않아 속할 수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치료자들은 비밀의 요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환자들은 이전에는 한번도 말한적이 없는 비밀을 매일 같이 우리에게 알려 준다는 것이다. 비밀의 요람이 되는 사람들은 세상을 볼 수있는 명확한 렌즈, 즉 왜곡과 부인, 그리고 환상이 없는 관점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관점을 부여 받았다. 또한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자신을 초월하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인간이 처한 비극적인 상태를 분명히 알게하는 축복받은 기회가 될뿐만 아니라 그이상이 된다는 사실 또한 보람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이그룹이 누릴수있는 여러 가지 특권들...세상에서 존경받을만하고 명예로은 치료사의 모임에 속해있다는것과 우리 치료자들이 직접적인 심리치료학상의 선구자인 프로이트나 융, 그리고 그들의 선구자인 니체, 쇼페하우어 뿐만아니라 예수, 석가, 플라토, 스크라테스, 갈렌, 히포크라테스와 다른 모든 종교지도자들, 철학자들, 그리고 의사들에 이르는 전통의 한부분에 속해 있음에 감사해야 하겠다라는 대목은 가히 결론으로는 최고의 문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감사합니다.